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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AFY/회고록] 싸피 10기 2학기 수료와 프로젝트 경험 회고 본문
길고 길었던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 1년의 과정이 모두 끝이 났다.
아직 실감은 나지 않지만, 1년 동안 있었던 많은 일들을 정리해 보며 지난 1년을 돌아보려 한다.
싸피에 지원하면서 준비했던 과정과 1학기에 대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상단 링크를 통해 이전 포스팅을 참고하길 바란다.
굉장히 많은 일들이 있었다..
따라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1학기에 대한 내용보다는, 1학기가 끝나고 있었던 일들을 시간 순으로 작성해 보려 한다. 특히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위주로 작성하여, 어떤 프로젝트를 하고 어떤 경험을 할 수 있는지 작성했다.
그리고 13기부터는 싸피가 마이스터고 졸업생도 대상으로 하니, 이후 입과 할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보고 싸피에서 무엇을 하는지 간략하게나마 알았으면 좋겠다.
SSAFY 2학기에는 무엇을 할까?
SSAFY 2학기 과정은 5개월의 심화과정과 1개월의 Job Fair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과정은 1학기 동안 쌓아온 개발역량과 1학기 마지막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5개월 간의 심화과정에는 짧은 시간 동안 총 3개의 프로젝트를 하게 된다. 이를 각각 공통, 특화, 자율이라고 부르며, 종합성적과 평가에 따라 때로는 기업연계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지기도 한다.
각각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래에서 설명하도록 하겠다.
1학기 JobFair
1학기 과정을 마치고 나면 JobFair 기간을 1개월 동안 갖는다. 이 기간에는 취업특강, 채용박람회, 채용면접, 채용상담 등 여러 가지 취업 관련한 활동들을 SSAFY에서 지원해 주고, 계절학기 느낌으로 여러 온라인 강의도 들을 수 있다. 대부분 이 시기에 2학기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교육생들이 많으며, 1학기에는 배우지 않는 Spring JPA, QueryDSL, Security 등 많은 것들을 학습하고 온다.
또한, 이 기간에는 게임과 알고리즘을 적용한 게이미피케이션 알고리즘 경진대회도 진행된다.
이름은 싸피레이스로, 차량 운행 시뮬레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경주 대결이며 JobFair 한 달의 기간 동안 진행되어 2학기가 시작될 때 최종 결선을 진행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 싸피레이스에 몰두하게 되면 2학기를 준비할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그만큼 어렵고.. 시간이 많이 든다.. 1학기때 진행한 당구 게이미피케이션인 일타싸피와는 규모가 다른 수준이었다.
내가 1학기때부터 항상 하던 말이 있었는데, 바로 "난 싸피레이스 하려고 싸피 왔어"였다. 1학기 스타트 캠프 과정에서 9기 교육생들의 싸피레이스 경진대회 모습을 보고 너무 재밌어 보여서 한 말이었는데, 뭔가 밈처럼 계속 말했달까..
그러다 보니 싸피레이스에 진심으로 참여하게 되었고, 개인적인 공부는 미루어 두게 되었다. 그랬으면 안 됐는데 😓
결과적으로는 베이직 맵 1등과, 스피드 맵 2등을 달성하긴 했지만 코드가 완벽하지는 못해서 최종 싸피 맵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그래도 나름 열심히 했고, 좋은 성과를 거두어서 재밌는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그리고 우리 반은 이 JobFair 기간을 활용하여 놀다 오기도 하였다. 😅
SSAFY가 가장 좋은 점이 같은 목표를 갖는 다양한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인데, 더 친해지고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였다. 나는 이 여행에서 레크리에이션도 준비해 가서 정말 많은 추억을 쌓고 올 수 있었다.
이렇게 보니, JobFair 기간 동안 놀기만 한 거 아니냐 생각할 수 있는데, 2학기에 들어가면 현업 수준의 프로젝트를 와다다다 세 개나 진행하다 보니 사실상 놀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였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이 기간을 잘 활용하면 바로 취업에 나갈 수도 있고, 다양한 교육과 특강 프로그램들을 잘 활용하면 생각보다 얻어가는 게 많다. 그러니 만약 2학기를 앞두고 있다면 이 기간을 잘 활용해서 2학기 준비를 잘하길 바란다.
나도 이렇게 보이는 것 말고도, 개인적으로 강의도 듣고 할 건 다 하면서 놀았으니..
2학기 공통 프로젝트
2학기가 시작하면 1학기 반 친구들과는 헤어지고, 랜덤 하게 반이 배치된다. 이때, 운에 따라 같은 반이었던 친구들 몇몇 씩 같이 되는 교육생들도 있고, 혼자서만 반에 배치되는 현상도 생긴다.
그리고, 싸피에서 사용하는 MatterMost를 활용해서 팀 빌딩을 한다. 이때, 처음 보는 사람들한테 자신을 소개해야 하다 보니 장표를 만들어 간단하게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자신이 갖고 있는 역량과 기술들을 나열하고, 1분 내외로 자신을 소개하며 팀을 만든다.
나는 아래와 같이 나를 소개하는 장표를 만들었다.
블로그를 하다 보니 지금 블로그처럼 장표를 꾸며서 나를 소개했다. 그리고 SSAFY에서 얻은 성과들도 나열하여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나타내려 했다. 하지만, 아무리 나를 잘 표현하고 나타내려 해도 나는 백엔드 개발자다. 싸피의 과정이 임베디드와 Python, Java로 진행되다 보니 아무래도 사람들은 프런트를 구하려 하고, 프런트를 구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와 같았다. 대부분은 백엔드 개발자들한테 물어봤을 때, 먼저 연락이 오지 않는다고 했었다.
나는 다행히도 한 팀에게 연락이 왔었는데, 이미 1학기에 올라온 친구와 같이 하기로 한 상황이라 FE, BE 비율이 맞지 않았다. 아쉽지만, 이 팀과는 같이 하지 못했고, 친구와 함께 프런트 개발자로 자기소개를 올린 교육생에게 개인적인 연락을 돌려 팀 구성을 완료했다.
공통 프로젝트는 비전공자/전공자가 한 팀으로 구성되어 웹 기반의 기술을 공통적으로 학습하여 원하는 웹 서비스를 구현하는 프로젝트이다. 트랙으로는 WebRTC를 쓰는 웹 기술 트랙, SNS 기반의 웹 디자인 트랙, 그리고 IOT 트랙이 있었다. 우리 팀은 이 중 SNS 기반의 웹 디자인 트랙을 선택했다. 하지만, 트랙 자체는 프로젝트의 큰 틀만 정해줄 뿐, 굳이 따르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우리 팀은 거의 자율 주제로 진행을 하게 되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총 7주의 시간이 주어지는데, 이 기간 안에 기획과 설계, 개발, 배포까지 모든 것을 해내야 한다. 우리 팀은 이 중에서 기획 단계에서 엄청 힘들었는데, 원하는 주제를 맞추기도, 적절한 규모로 조절하기도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진행된 아이데이션 횟수만 봐도... 지금 봐도 내용들이 상당하다. 우리 팀은 기획에만 거의 2주라는 시간을 써 가며 기획에 매진했다. 그리고 결국 나온 것이 "초등학생들을 위한 금융 교육 시스템 BID"였다.
프로젝트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요즘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는 "마라탕후루"라는 유행어가 있다고 한다. 글을 쓰는 지금에서야 "선배! 마라탕 사주세요!"라는 마라탕후루 챌린지가 유행이지만, 프로젝트를 진행할 당시에는 그런 건 없었다. 마라탕도 값이 꽤 나가고, 탕후루도 포도 한 알에 600원이면 값이 많이 나가는데, 초등학생들은 이 가격이 어느 정도인지 알고 사 먹는 걸까? 하는 취지에서 시작한 프로젝트다.
기본적으로 Spring과 React를 사용한 웹 서비스이고, 기존 학급에서 사용되던 학급 쿠폰을 학생들이 게임 화폐로 직접 구입하며 자연스럽게 소비 습관을 기를 수 있는 게이미피케이션 형식의 서비스이다. 비밀 경매 방식으로 학급 쿠폰을 사는 방식이며, 비밀 경매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스스로 물건의 가치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주제가 정해지고 우리는 빠른 개발에 들어갔지만, 위와 같은 기능명세서가 5장이 더 나왔다... 모두가 같은 목표로 프로젝트를 완성도 있게 완벽하게 만들고자 하니 규모가 엄청 커지게 되었다. 우리는 짧은 시간 안에 이 것을 다 개발할 수 있을까 생각도 했지만, SSAFY에서의 처음 진행하는 프로젝트라 다들 엄청 몰두해서 진행했다.
이 부분은 내가 맡은 API 명세 부분이다. 심지어 나는 인프라도 하고 있었다. 인프라를 진행하며 Docker와 Jenkins를 활용해 Spring 멀티모듈로 된 프로젝트를 배포하고, React 배포도 하고, Nginx로 SSL/TLS 인증과 리버스 프락시도 진행했다. 이 모든 과정은 내 포스팅에 잘 작성되어 있으니, 궁금한 분들은 포스팅을 참고하기 바란다...
어쨌든, 처음 하는 인프라를 하면서 수많은 API를 만들다 보니, 하루에 남아나는 시간이 없었다. 밤이 지나가는지도 모르고 코딩을 했고, 마지막 1주 정도는 맨날맨날 밤을 새우며 진행을 했다. 그러다 보니 눈 밑에 핏줄이 터져서 손가락 한 마디만큼 부어오른 적도 있었다. 치료받고 한 달 정도 지나서 지금은 흉터도 없지만, 참 고생하면서 프로젝트를 했던 것 같다.
결과적으로 위와 같은 결과물이 완성되었다. 하지만,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마무리하지는 못하였다. 너무나 많은 기능들을 넣고, 너무나 시간이 지체되는 바람에, 발표 당일까지도 우리 팀은 열심히 코딩을 해야만 했으니까..
발표 당일에는 심지어 로컬 환경에서 정상적으로 돌아가던 프로젝트가 배포환경에서 돌아가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후에 알고 나니, Cookie 설정에서 HttpOnly를 걸어두었는데, 우리 팀의 코드가 이 쿠키에서 정보를 꺼내오는 부분이 있었다. 로컬 환경에서는 꺼내지던 정보가, 배포 환경에서는 HttpOnly 설정 때문에 꺼낼 수 없는 환경이 되어버린 것이다. 문제의 원인도 몰랐던 우리 팀은 열심히 디버깅을 해보았지만, 결국 정상적으로 작동이 안 돼서, 로컬 환경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싸피에서의 내 첫 프로젝트는 이렇게 끝이 났고, 힘들었던 만큼 우리 팀은 더 돈독해졌다.
요즘에도 만나서 같이 놀고 있고, 다들 좋은 소식들이 많아서 이 후로도 쭉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프로젝트에 대한 보다 자세한 설명은 하단의 링크를 통해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2학기 특화 프로젝트
특화 프로젝트는 4차 산업 혁명 분야 중 본인이 흥미 있는 특화 기술을 익히고 신기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도메인으로는 크게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핀테크, 메타버스 등이 있었으며, 해당 도메인 안에서도 세분화되어 나누어진다. 나는 이 중 빅데이터 추천 도메인으로 진행을 했다.
특화 프로젝트는 공통 프로젝트와는 다르게, 팀 빌딩을 알아서 진행한다. 하지만 몇 가지 제약이 존재하는데, 팀에 비전공/전공자가 한 명 이상 포함되어 있어야 하고, 공통 팀 모두가 같이 올라갈 수는 없었다. 나는 싸피 2학기에 오면서 많은 다양한 사람들과 프로젝트를 경험해보고자 하는 생각이 있었어서, 1학기 반 친구들도 아닌, 아주 모르는 사람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사실 아는 사람들과 같이 하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지만, 특화 프로젝트부터는 기업연계 프로젝트가 함께 진행된다. 성적과 종합평가 우수자들을 선정하여, 삼성을 포함한 다양한 기업과 연계해서 진행하게 되는데, 이번 싸피 10기에서는 삼성 DA사업부와 기업연계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 기업연계 프로젝트의 대상자 발표가 상당히 늦었고, 나는 생각보다 해 놓은 게 많았어서 내심 기대를 하고 있어 같은 반 친구들과 진행하지 못했다. 😓
같이 하자 했는데, 쏙 빠져나가면 이런 민폐가 또 있을까.
어쨌든 기업연계는 안 됐고, 특화 팀을 잘 만들어서 빅데이터 추천 도메인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빅데이터와 추천 시스템에 대해 아무것도 아는 게 없었던 나는, 프로젝트 진행에 있어서 상당히 곤란했다. 프로젝트 주제를 정하기부터 만만치 않았는데, 어떤 기술을 써야 할지, 구현이 되는 기능인지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 일단은 도전해 보기엔 사실 7주라는 기간은 너무나도 짧다. 따라서, 여러 레퍼런스들을 참고해서 아이디어를 도출해 내었고, 이를 통해 "타로카드 기반 감성 다이어리"가 주제로 선정되었다.
주제를 선정하고, 설계를 하면서도 상당히 당황스러웠다. 여러 추천 알고리즘에 무슨 차이가 있는 지도 공부해야 했고, Python 도 잘 모르는 내가 이 것을 구현할 수 있을지.. 상당히 막막했다. 그래도 좋은 팀원들을 만난 덕에, 나름대로 수월하게 진행되었던 것 같다.
이번 프로젝트는 공통에 비하면, 정말 초라할 정도의 설계 산출물들이 나왔는데, ERD는 테이블이 4개뿐이다. 이후에 추가되긴 했지만 그래도 적은 규모였으며, 기능명세서와 API 명세서는 프로젝트 전체가 공통 프로젝트에서 내가 맡은 부분보다 작았다. 상당히 당황스러웠지만, 많은 로직들이 임베딩 모델을 처리하고 학습시키며, ANNOY 추천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과정으로 빠져 있었기 때문에 그러려니 하고 넘겼다.
그래도 프로젝트 진행 과정은 상당히 수월했고, 여유가 넘쳤다. 코치님들과 컨설턴트님들이 하시는 말씀이. 공통 프로젝트에서 다들 힘을 무척이나 빼고 와서, 특화 프로젝트에서는 다들 여유롭게 진행한다고들 한다. 우리 팀도 역시 그런 분위기였고, 또한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기간이 공채 기간과 겹치다 보니 다들 프로젝트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였다.
주제는 상당히 괜찮아서, 조금 더 열심히 했다면 수상까지 노려볼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어 지금 생각해도 아쉽다. 하지만, 다들 취업이 우선인 것이 당연한 것이고, 나는 개인적으로 많은 것을 했다고 생각해서 후회는 되지 않는다. 이 프로젝트에 사용한 추천 알고리즘인 ANNOY 알고리즘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팅을 통해 자세히 설명을 해 놓았다. 알고리즘 자체가 상당히 재밌어서, 추천시스템을 사용한다면 참고해 보면 좋을 것 같다.
개인 프로젝트
사실 특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개인 프로젝트를 같이 진행했다. 특화 프로젝트는 앞선 언급처럼 규모가 작았고, 공통 프로젝트에서 밤새 코딩했던 것처럼 할 필요도 없었고, 시간도 남았고.. 무엇보다 해보고 싶은 게 있어서 개인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했다. 그렇다고 특화 프로젝트에 소홀히 하지 않았다. 내가 맡은 역할을 넘어서 다른 부분도 참여했으니.. 예를 들어, 추천 시스템 이외에도 API도 만들고, Fast API 서버도 배포하고, 예외 핸들러도 구현했다. 정말 할 만큼은 다 하면서 진행했다. 🫥
그래서 개인 프로젝트로 뭘 했는지 설명하자면, "깃허브 리드미에 블로그를 효과적으로 노출시키기" 프로젝트이다. 조금 간단히 말하자면 "블로그 위젯"이라고 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한 이유는 간단하다. 나를 포함한 많은 개발자들이 개인 기술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고, 이를 깃허브 리드미에 걸어두곤 한다.
근데 문제는, 잘 안 보인다.
나도 원래는 맨 왼쪽 사진과 같은 형태였다. 안 보이지 않은가? 클릭할 생각조차 들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이 프로젝트를 계획했고, 어떤 식으로 구현을 하면 좋을지 많은 고민을 하였다.
그러다 문득 생각난 것이 깃허브에 있는 수많은 위젯들이었다.
얘네들은 어떻게 만들어진 걸까...? 갑자기 궁금해졌고, 다짜고짜 깃허브를 뒤져가며 어떤 식으로 만들어지고 있는지 연구했다. 구조는 생각보다 단순했는데, Markdown 환경에서 API를 호출하여 이미지를 호스팅 해주는 형식이었다. 그래서 나는 이 정보를 기반으로 간단히 Markdown 환경에 블로그를 크롤링해 와서 이미지를 호스팅 해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어떤가? 잘 보이지 않나?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클릭해보고 싶은 생각도 든다. 🤥
그리고 위처럼 활용도 가능하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진행한 내용들을 포스팅을 작성을 해 두었다면, 프로젝트 README에 효과적으로 내 포스팅을 노출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중요한 건, Markdown을 지원하는 거의 모든 환경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위처럼 SSAFY에서 사용하는 MatterMost에서도 링크를 공유할 일이 많은데, 이럴 때 위 사진처럼 활용하면 생각보다 용이하다.
나중에 링크를 찾아봐야 하는 경우, 링크만 달려있다면 상당히 곤란한데, 이 위젯을 사용하면 설명조차 달 필요가 없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현재는 친구들 위주로 사용하고 있지만 저번에 작성한 포스팅 덕분에 외부 사용자가 1명이 늘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고, 사용 방법은 깃허브를 참고하길 바란다.
2학기 자율 프로젝트
드디어 싸피 2학기 마지막 과정인 자율 프로젝트이다. 자율 프로젝트는 자율주제/오픈소스/기업연계 프로젝트로 진행이 되는데, 우리는 이 중에서 기업연계 프로젝트를 선정하였다. 물론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팀원을 모아 신청을 하면, 종합평가 내용에 따라 우수 교육생들 위주로 선정된다고 한다.
기업연계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은 삼성 전자, 삼성 SDS, AWS korea, Yes24, 포스코 등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하고, 기업의 요구 명세서에 따라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우리 팀은 운이 좋게 기업연계 프로젝트를 할 수 있었고, 한국의 헬스케어 기업인 루닛(Lunit) 기업과 연계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루닛 기업을 선택한 이유는, 우리 팀원들이 해당 기업에 관심이 많았고, 프로젝트 주제가 가장 신박하고 재밌어서 선택하게 되었다.
우리 프로젝트의 주제는 "피처 플래깅(Feature Flagging) 솔루션 개발"이었다. 피처플래깅이 뭔데? 검색을 해도 나오는 게 맞는 건지 알 수 없었고, 추측만 무성할 뿐이었다. 지금에서야 정확히 뭔지 알고 말하지만, 당시에는 멘토님과 팀미팅을 진행하기 전까지 우리가 생각하는 게 맞겠지?라는 생각뿐이었다.
피처 플래깅은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특정 기능이나 코드를 조건적으로 활성화하거나 비활성화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배포 환경에 올라 가 있는 서버에서 특정 기능들을 토글 버튼을 통해 키거나 끌 수 있다. 또한, 특정 사용자에게만 새로운 기능을 테스트하거나, 전체 사용자를 일정 비율로 나누어 해당 비율에 해당하는 사용자에게만 기능이 보이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
글로만 설명하니 어려운데, 간단하게 if 조건문이 있다고 하자.
if(유저 성이 LEE 라면){
새로운 기능;
}
이런 조건 문 설정이 가능하고, 이 기능을 배포 환경에서 "LEE"가 아닌, "CHOI"로 바꾸는 것 또한 가능하다. 재배포 없이 말이다.
프로젝트 주제 자체도 너무 신박하고 재밌었으며, 요구되는 산출물 또한 말이 안 되게 많았다.
산출물로는 Web, IOS, Android 대시보드가 요구되었고, Java, Python, JavaScript 세 가지 언어를 지원해야 했다. 세 가지 언어를 지원해야 된다는 말은 Java, Python, JavaScript 세 가지 언어로 된 SDK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생각만 해도 할 것들이 너무 많아 보였다.
나는 이 프로젝트에서 JAVA SDK 개발 역할을 맡아 수행했다. SDK를 어떻게 만드는지 알 수 없었을뿐더러, 이 SDK가 Android에서도 사용될 수 있도록 Spring으로 개발을 해서는 안 됐다. 또한, 이 SDK를 Maven 저장소에 배포하여, 사용자 접근성 또한 높여야 했다.
수많은 과제들을 안은 채로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나는 성공적으로 SDK를 개발하여 Mvn Repository에 배포하는 경험까지 했다. 이 과정에서는 심지어, 공식 Maven Central Repository에서 배포 과정을 수정하는 중이었어서, 공식 홈페이지에서 안내하는 비공식 배포 과정으로 배포를 진행했다. 여기에 배포하기 위해서 GPG인증을 거치는 과정까지 새로운 경험을 많이 했다.
현재는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MVN Repository에도 올라 가 있는 상태이고, 자세한 배포 과정이 궁금하다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길 바란다.
여하튼 이렇게 Java SDK까지 맡은 역할을 다 수행했다. 그리고 공통 프로젝트에서 인프라를 맡으며, 한 가지 해 보고 싶었던 것이 있는데, 바로 Blue/Green 무중단 배포이다. 공통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프로젝트가 빌드될 때마다 소요되는 5분 남짓의 시간 동안, API를 호출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었는데, 이를 해결해보고 싶어서 팀에게 내가 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개인 프로젝트에서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해당 자율 프로젝트에 적용까지 성공했다.
여기까지 다 수행하고, 팀에게 더 도움이 되고자 써보지도 않은 React로 Tag 기능을 만들었다. 그리고 더 나아가 백엔드에 기여하여 Kotlin으로 Spring AOP를 사용하여 플래그의 변동사항을 기록하는 기능도 만들었다. 이번 프로젝트도 개인적으로 시간을 많이 투자해 가며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했다.
결과적으로 훌륭한 팀원들이 많았어서 수상까지 하기는 했지만, 이 프로젝트 또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디자인 쪽에 특화되어 있는 팀원이 없어서, 디자인 부분이 많이 아쉬웠고, 팀원들과 소통을 안 하는 분이 계셔서 진행에 상당한 곤란함을 느꼈다. 그래도 이런 과정을 거치 고나니 더 성장한 것 같기도 하고, 마지막 프로젝트에 수상까지 해서 한편으로는 뿌듯하기도 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아직 README가 정리가 안 되었다. 안 한 건 아니고, 업로드를 깜빡했다.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리드미를 작성하여 수정하도록 하겠다. 😅
2학기 JobFair
자율 프로젝트까지 끝나고 나면, 1주일 간의 포트폴리오 위크가 진행된다. 교육생들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작성하면 좋을지, 그리고 서로의 포트폴리오를 보고 피드백을 해 주는 시간을 갖는다. 이 시간들을 통해, 내 포트폴리오의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고, 남에게 보이는 내 포트폴리오가 어떻게 보이는지 자세히 들을 수 있다.
포트폴리오 위크까지 끝나고 나면, 1학기 JobFair와 똑같은 여러 가지 취업 지원 활동들을 한다. 온라인으로 취업 특강을 해주거나, 취업 박람회를 통해 취업 면접 기회와 취업 상담 기회를 제공해 준다. 또한, 모의 면접을 통해 전문가와 일대일 혹은 일대다 면접 상황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나는 이 모의면접이 상당히 자신이 없었는데, 실제로 모의면접에서는 내가 사전에 제출한 포트폴리오를 활용하여 모의면접을 진행한다. 이때, 전문가 분께서 내 포트폴리오는 같이 일해보고 싶을 정도로 괜찮다고 칭찬을 해 주신 것이 기억에 남는다. 근데, 영 면접은 탈탈 털려서 준비 좀 해야겠다는 말씀을 해 주셨다. 😓
나도 내가 부족한 것을 알고 있고, 이 모의 면접에서 느낀 것들을 기회로 면접 준비를 다시 해 볼 계획이다.
2학기 JobFair에서는 1학기 때와는 다르게 많은 친구들이 취업 박람회를 활용하여 취업에 도전한다. 실제로 면접 보러 간다는 횟수가 엄청 늘었고, 이를 통해 합격한 친구들도 꽤 있다. 나도 여러 군데 지원을 넣고는 있는데 정말이지 쉽지 않다.
🤔어땠어
여기까지가 내 싸피 1년의 과정의 끝이다.
정말 많이 배웠고 많이 성장했고, 많은 것들을 얻어갈 수 있었다. 1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스터디 운영부터, 여러 상장들과, JAVA SDK를 개발하는 특이한 경험까지.. 다 싸피라서 할 수 있었던 경험이지 않나 싶다.
그리고 이제 친구들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정말이지 아쉽다. 시간은 정말 빠르고, 많은 친구들이 취업에 성공했다. 그리고 나를 포함한 많은 친구들이 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다들 잘 됐으면 좋겠고, 좋은 소식 들고 와서 취업턱이나 쐈으면 좋겠다.😋
만약 이 글을 보고 있는 분이, SSAFY 지원을 고민하고 있다면, 나는 당연히 다니라고 하고 싶다. 그만큼 좋았고 재밌었던 추억으로 가득하다. 그리고 요즘 면접 나가는 친구들 이야기 들어보면, 다대다 환경에서 반은 싸피라고 ,,
싸피 안 나온 사람들은 어떻게 취업을 하고 있는 거지..?
어쨋든 다들 취업하는 그 날까지 화이팅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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