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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록] 싸피9기 인터뷰 탈락 후기

olrlobt 2023. 1. 5. 03:13

싸피 9기 합격자가 발표된 지 2주가 지났다. 추가합격이 될지 모른다는 희망에 탈락 후기를 미루었었는데, 이제는 그냥 마음을 접고 공부를 열심히 하기로 정해서, 탈락 후기를 쓰며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한다.

또한, 다음 지원자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외비인 부분은 제외하고, 내가 준비한 과정과 후회되는 점 들을 위주로 작성하였다.

 


싸피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SSAFY) 삼성의 SW 교육 경험과 고용노동부의 취업지원 노하우를 바탕으로 취업 준비생에게 SW 역량 향상 교육 및 다양한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여 취업에 성공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https://www.ssafy.com/ksp/jsp/swp/swpMain.jsp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 소프트웨어 교육, 취업 지원, 코딩 교육

www.ssafy.com


지원동기

국비 아카데미 진행 도중, 아는 형의 추천을 받았다.

국비 아카데미에서 충분히 좋은 교육을 받아, 배운 게 많다고 느낄 때, 부트캠프 중 손에 꼽히는 싸피를 다니게 된다면 정말 배우는 것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우테코 프리코스를 진행하면서 나 자신이 많이 성장했음을 느꼈기 때문에, 싸피나 우테코 같은 부트캠프가 간절해져서 지원하게 되었다.

 

 


지원과정

 

1. 에세이

나는 사실 에세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어봤다...

에세이의 사전적 의미는 "일정한 형식을 따르지 않고 인생이나 자연 또는 일상생활에서의 느낌이나 체험을 생각나는 대로 쓴 산문 형식의 글"이다. 형식이 없으니 자유롭게 써도 된다고 생각해서, 찾아보지도 않고 그냥 내 느낌이 가는 대로 썼다.

 

내용은 600자 이내라 간략하게 작성하였는데, 국비 아카데미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 2가지, 우테코 프리코스 지원 경험과 이 경험들에서 느낀 점들을 썼다. 그리고 싸피에서 내가 무엇을 하고, 무엇을 얻고 싶은지를 작성하며 마무리를 하였다.

 

그리고는 코테 합격 후, 면접스터디에서 인터뷰를 준비할 때 엄청 후회를 했다.

 

왜냐하면,  면접스터디에서 다른 분들의 에세이를 보고 질문거리를 준비하게 되는데,다른 분들의 에세이에서는 질문이 나올만한 이야기가 정해져 있게, 기술적으로 적혀있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나의 에세이에서는 꼬집힐 수 있는 부분이 많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실제로 스터디에서 혼자만 질문을 많이 받기도 하였다.

 

때문에, 이 글을 보시는 분께서 에세이를 작성하시게 된다면,

인터뷰에서 꼭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을 위주로 작성하였으면 좋겠다. 그리고 다른 블로그에도 말이 많지만, 취업을 준비하는 교육생을 뽑는 자리이지, 취업 준비가 완료된 완벽한 사람을 뽑는 자리가 아니다. 때문에 나의 부족한 점을 어필하고, 그 점을 싸피에서 어떻게 채울 수 있는 지를 작성한다면, 면접관님의 이목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무턱대고 쓴 에세이가 점수를 많이 말아먹어서 탈락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2. 코딩테스트

코딩테스트는 기수마다 난이도도, 문제수도 다르다고 들었다. 그리고 코딩테스트 자체에 대한 알 수 없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크게 준비는 하지 않았었다. 간단하게 프로그래머스 2단계 문제들을 위주로 준비하였고, 유명한 알고리즘의 푸는 법 정도만 아는 상태로 만들었다.

 

그리고, 싸피 코딩테스트의 경우 아래 사이트 코테 진행방식과 같은 형식으로 진행이 되므로,

다른 사이트에서 코딩 테스트를 준비했다면, 간단한 문제 한 두 개쯤 풀면서 입 출력 형태를 익히면 도움이 될 것이다.

 

https://swexpertacademy.com/main/main.do

 

SW Expert Acad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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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xpertacademy.com

 

싸피 9기 코딩테스트는 총 2문제였다. 때문에 2번 문제를 풀지 못한 나는, 당연히 탈락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당당히 합격 통보를 받았고, 인터뷰를 준비하게 되었다.

 

 

 

3. 면접스터디

 

코딩테스트 합격부터 인터뷰 당일까지 약 2주 정도의 시간이 있고, 면접 스터디를 하라는 말들을 많이 보아서, 합격 메일을 확인하자마자 오픈채팅방부터 들어갔다. 오픈채팅방은 순식간에 정원이 되었고, 내가 사는 지역의 면접 스터디를 구하는 방은 더 이상 만들어 지지도 않았다.

 

따라서 코딩 테스트에 합격했다면, 바로 면접 스터디 오픈채팅방부터 들어갈 것을 추천한다. 정말 순식간에 차고, 용기를 내어 방을 만드는 사람이 별로 없다. 들어가서 마음에 안 들면 나오면 되기 때문에, 혼자 할 자신이 없다면 무조건 들어가라고 권장한다.

 

나의 면접 스터디 방은 첫날엔 6명, 이후엔 5명으로 진행이 되었다. 진행 장소는 스터디카페 단체룸을 빌렸으며, 진행 일정은 첫날만 카톡으로 조율하고, 첫 대면 스터디 날에 추후 일정을 다시 조율하였다.

 

면접 스터디 과정은 아래와 같이 진행하였다.

 

1일 차 : 에세이 보며, 서로 질문 작성해주고 답변해 보기

2일 차 : IT 기술조사 및 발표, 에세이 답변 못했던 것 위주의 질문 답변, 피드백

3일 차 : IT 기술조사 및 발표, 1분 자기소개 질문 답변, 피드백

4일 차 : IT 기술조사 및 발표 , 1분 자기소개 질문 답변, 피드백

5일 차 : PT발표 실전대비

6일 차 : PT발표 실전대비

7일 차 : 실전 면접 준비 ( 1분 자기소개 + 에세이 + PT발표)

~

 

 

 

에세이 & 인성면접

1일 차 만나기 전에 서로의 에세이를 미리 공유하고 질문을 만들어 오는 스터디도 있던데, 우리는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만나기 전에 서로 질문을 만들어 오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만나서 질문을 만들기에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상대의 에세이를 읽는 것 역시 그렇게 반갑지만은 않아서, 시간을 두고 질문을 생각해 오는 것이 더 좋은 질문들을 갖고 오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에세이 질문과 답변의 경우에는 프로젝트 경험이나, 협업 경험을 위주로 서로 질문을 해 주었고,

기본적인 인성면접 질문도 섞어가며 질문을 주고받았다. 또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많이 하여, 모든 경우를 대비하였다.

 

인성면접 질문의 경우, 많은 블로그에서 얻은 정보를 취합하여 노션에 정리해 두었는데, 아래 질문지를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 1분 자기소개
 - 지원 동기
 - 개발자가 되고 싶은 이유
 - 성격의 강점과 약점
 - 성격의 약점을 보완하기위해 한 노력
 - 싸피에서 무엇을 얻어가고 싶은지
 - 왜 다른 기관이 아닌 싸피가 필요한가?
 - 해보고 싶은 프로젝트 아이디어
 - 프로젝트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부분
 -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갈등 경험, 해소 방법
 - 나는 10년뒤 어떤 개발자가 되어 있을까
 - 도전정신이 드러났던 경험
 - 리더형인가, 팔로워 형인가
 - 실패했던 경험과 배운점
 - 희생했던 경험
 - 마지막 한 마디

 

진행 과정은 질문과 답변을 시간을 정해두고 진행하고, 피드백 용지에 서로의 피드백을 적어서 교환하는 식으로 진행을 하였다. 말로 직접적으로 해주는 것이 좋기는 하지만, 처음에는 서로 어색하기도 하므로, 용지에 적어서 교환하는 방식이 더 좋았던 것 같다. 만약 용지에 적어서 교환하는 방식을 사용하게 된다면, 작성자의 이름은 적지 않는 것으로 하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는 다른 블로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피드백 평가 용지를 사용을 하였다.

 

좋은 점은 내가 평가할 목록들이 나와 있다는 것, 점수를 부여하여 어느 부분이 부족한 지 한눈에 알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점수는 사실 의미가 없다. 적당히 좋으면 그냥 5점을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실 점수보다는 피드백 내용을 위주로 교환을 하였었고, 단점만 적어서 주지 말고 장점도 적어서 주는 방식으로 진행을 하였다. 내가 어느 부분이 좋은 지도 알아야, 면접을 준비하는 방향에 있어서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감을 잡을 수 있고 생각한다.

 

내 개인적인 생각에는, 피드백 용지까지는 필요 없고, 평가할 목록들만 뽑아서 활용하고, 피드백만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방법이었을 것 같다.

 

 

 

 

1분 자기소개

나는 1분 자기소개를 에세이와 방향을 맞추어 준비를 하였다. 왜냐하면, 에세이에서도 이미 꼬집힐 부분이 많기 때문에, 1분 자기소개에서 조차 많은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다고 느꼈다. 따라서, 에세이에서 마저 하지 못한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초점을 잡았고, 내가 어떤 부분이 부족해서 싸피에 지원하게 되었는지를 풀어 작성하였다.

 

자기소개 시작 부분에는 나를 간략하게 소개해주면서, 임팩트 있는 말로 나를 집중시키는 멘트를 작성하였는데, 스터디에서는 이목을 많이 끌었지만, 실전에서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것 같다.

 

만약, 1분 자기소개를 하게 된다면 쓸모없는 얘기는 다 빼는 것을 추천한다.

간략하게 "나는 누구고, 나는 무엇을 하고 싶고, 그래서 싸피가 필요해서 지원하게 되었다. " 정도로 간략하게 하는 것을 권장하고 싶다.

 

스터디 진행과정은 서로 1분 자기소개를 하고, 어떤 부분이 어색하지, 부가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없는지, 싸피에 지원한 이유가 명확히 드러나는지 등을 서로 평가해주며 진행하였다. 그리고 에세이 질문 답변과 마찬가지로 꼬리 질문을 이어가며, 나올 수 있는 모든 질문에 대해 준비를 하였다.

 

 

 

IT 기술, 최신 기사 조사

IT 기술 조사는 PT 발표 준비를 위한 첫걸음이다.

 

IT 기술 조사는 아주 대표적인 기술인 메타버스, AR/VR , AI인공지능, 자율주행 정도는 무조건 알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외에도 아래와 같은 기술들을 주제로 조사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아래 사진은 실제로 우리 스터디에서 조사했던 기술과 기사들로, 대표적인 기술들을 조사하면서 최신 기사에 나오는 기술들도 조사하였다. 

 

간단하게 개념이 무엇이고 어떤 부분에 활용되며, 어떤 단점들이 존재하는 지를 위주로 조사하며 진행했다.

한 주에 2~3개씩 조사를 해 왔고, 한 명씩 돌아가면서 발표하는 시간을 갖었다. 조사를 해 온 자료들은 공유를 통하여 서로 공부할 수 있도록 서로에게 제공해 주었다.

 

자료 공유는 pdf 파일로 진행을 하였는데, 스터디 원들이 노션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분들로 구성되어 있다면,

노션을 사용해서 공유하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는 노션을 사용 안 하는 분들이 많아서, 어쩔 수 없이 pdf로 진행을 하였고, 나는 그냥 개인적인 면접 준비 용도로 노션을 사용하여 정리하였다.

 

 

 

 

PT 면접

PT면접의 경우에는 너무 생소했다. 일단은 PT면접이 무엇이고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 지를 이해하여야 하는데, 너무나도 유명한 아래의 영상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

 

다만 오래된 영상이므로, PT에 관한 이해와 어떻게 진행하면 좋을지 정도만 참고하는 정도로 봤으면 좋겠다.

 

 

 

 

 

 

간단하게 PT는 주어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내고, 발표하는 면접 방식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면접자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시한 IT 기술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고, 얼마나 논리적인가 이다.

 

절대로 제시된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초점을 잡으면 안 된다. 왜냐하면, PT에 제시된 문제는 현재 사회에서도 해결되지 못한 문제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다만, 알고 있는 IT 기술들을 총 동원해서 절대로 실현이 불가능하더라도, 논리적으로 말하고, 말에 설득력이 있고, 발표 자체가 구조적인 지를 보는 면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진행 과정은 IT 기술 조사와 발표 과정을 거친 후, 충분한 IT 기술 조사가 완료되었을 때, 스터디원들이 각자 PT주제를 하나씩 가져온다. 보통은 최근 기사 + 간단한 문제 형식으로 가져왔다. 그리고 발표 순서를 정한 뒤, 발표자가 자신의 것이 아닌 다른 PT 주제 하나를 랜덤으로 풀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때, 남은 스터디원들도 같이 문제를 풀고, 시간은 10분으로 제한하였다.

10분이 경과되면, 발표자가 발표를 제한시간 5분 안에 진행했다. 발표가 끝나면 발표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질의응답이 끝나면 피드백을 진행했다. 마지막으로는, 해당 PT 주제에 관한 좋은 해결 방안이 있다면, 한 가지씩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며 진행하였다.

 

위 방법은 충분히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장점으로는, 남의 주제로 PT 연습을 할 수 있고, 상대방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였는지 들을 수 있으며, 발표 구조를 어떻게 짰고, 임기응변을 어떻게 하는지 등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단점으로는 다른 스터디원이 발표할 때, 나도 PT를 풀어보기는 하지만, 온전히 내가 풀어서 내가 발표해 보는 경험은 아니다는 점이다. 하지만 5명의 스터디원이 효율적으로 시간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앞서 말한 방법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권장한다.

 

 

 

 

면접 실전 대비

면접 실전 대비는 면접 하루~이틀 전에, 면접 예상 시간인 오전 10시에 한 명씩 돌아가며 면접을 진행하였다. 방법은 똑같이 PT 주제를 하나씩 들고 왔으며, 상대방의 주제로 10분의 준비시간을 주고, 5분 발표를 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갖었다. 이후 1분 자기소개를 하고, 자기소개와 에세이를 토대로한 인성면접을 10분정도 진행을 하며 진행했다.

 

실전과 같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테이블에 앉아서 하지 않고, 의자를 한쪽으로 빼서 진행을 하였다.

 

실제로 의자를 빼두고 진행을 하니, 실전과 같은 긴장감도 생기고 많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그래서 면접스터디 추천하나?

면접스터디는 장점과 단점이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장점 :

- 인성면접, 에쎄이 질문 등 예상하지 못한 질문들을 받을 수 있고, 임기응변 능력을 시험할 수 있다.

- 나의 발표 태도(제스처, 눈빛 등)에 대한 피드백을 받고 수정할 수 있다.

- 1분 자기소개 컨펌을 받을 수 있다.

- PT 주제를 한 가지만 가져가도 5개를 얻어 올 수 있다.

- PT 주제에 대한 상대방의 해결 방안을 들어볼 수 있다.

- 상대방의 면접 태도를 보며, 어떤 것이 면접관분들이 좋아할지 면접관분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

- 스터디원 중 면접 경험이 많거나, 싸피 이전 기수를 친구로 둔 분이 있다면 수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단점 :

- 내가 읽고 고민할 필요가 없는 남의 에세이를 보며, 고민하고, 질문해 주어야 한다.

- IT기사 정리는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남이 정리해 온 것을 듣더라도 내가 추가해서 더 공부해야 되기 때문이다.

- 스터디가 진행됨에 따라, 실전에는 도움 되지 않는 깊은 질문이 나올 수 있다.

- 스터디가 진행됨에 따라, 스터디원들끼리 친해지면, 면접 분위기가 나지 않을 수 있다.

- 스터디원은 스터디원이다. 생각도 면접관이랑 다르다.

 

 

나는 개인적으로 면접 경험이 많은 사람이거나, 이전에 싸피에 지원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면접스터디를 추천하지 않는다. 본인이 스스로 잘할 수 있는 능력이 갖추었기 때문에, 남을 도와주는 시간을 본인에게 쓰는것이 더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본인이 처음 면접을 보거나, 싸피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다면 면접스터디는 무조건 추천한다.

 

다만, 본인이 모른다고 해서 스터디에 열심히 참여하지 않거나, 무책임한 일을 저지를 것 같다면 혼자 하도록 하자.

 

 


4. 인터뷰

인터뷰 준비는 진짜 열심히 했다. 국비도 빠져가며 면접 스터디를 다니면서, 카페에서 개인적으로 공부도 했다. 

 

그런데, 너무 무리했던 탓일까.

인터뷰를 일주일 남겨두고 으슬으슬하기 시작하더니, 3일 정도 남았을 때 열이 38.6도까지 올랐다. 검사결과 코로나는 아니었고, 몸살감기였다. 진짜 열심히 준비한 인터뷰이기에. 국비도 빠져가며, 몸 관리에 열중을 했다. 

 

다행히도 당일 하루 전에 열이 내려서, 당일에 인터뷰에 참석할 수 있었다. 다만, 약기운이 남아있었고 완전히 나은 것이 아니어서 컨디션이 좋다고는 말할 수 없었다.

 

그 상태로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PT 진행은 머리를 쥐어 짜내며 완성을 하였지만, 발표를 하면서 절어버렸다. 멘탈에 살짝 금이 갈 뻔했지만, 천천히 호흡을 가다듬고 다시 하라는 면접관님의 말씀에 힘을 내고 다시 발표를 진행했다. 자세한 내용은 대외비라 공유할 수 없고.

면접을 끝내고 나왔을 때는 너무나도 후련하고 속이 시원하였다.

그간 긴장되는 준비를 계속해 온 것이 끝났으니, 걱정도 없고 생각보다 면접을 성공적으로 한 것만 같았다. 그리고

 

정확히 일주일을 기다린 결과는 탈락이었다.

 

 

내가 생각하는 내 인터뷰 탈락 요인은, 에세이의 진정성 부족질의응답 과정에서 면접관 분의 질문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 것이 크다고 생각한다. 저런 질문을 왜 하셨을까. 어떤 대답을 원하셨을까를 한 번만 더 생각하고 대답을 했더라면, 괜찮았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있다. 또한 1분 자기소개가 면접스터디에서는 괜찮았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면접을 보고 나니 별로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원후기

라고 쓰고 탈락 후기라 읽는다.

탈락하고 일주일 동안은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 이제 졸업을 앞둔 시점에서 내 미래를 책임져줄 유일한 수단이라고 생각했는데, 한 순간에 없어져 버렸다. 조금은 허탈하기는 했지만, 어차피 아무것도 손에 안 잡히는 거, 추가 합격을 기대해보며 놀기 바쁘게 살았다. 

 

그렇게 일주일을 놀고, 더는 그럴 수 없다고 생각해서 블로그도 다시 시작하고 공부도 다시 시작했다. 앞으로는 알고리즘 공부를 하며, 취업할 기업을 알아보거나, 새로운 부트캠프를 기다리며 지낼 것 같다.

 

만약 이 글을 보는 지원자 분이나 지원 예정자 분이 있다면, 에세이와 자소서, 인터뷰 면접을 구조적으로 잘 짜서 지원했으면 좋겠고, 부디 모두가 합격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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